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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의 밥상] 740회 2월 5일, 강원도 홍천 “맛의 온기를 채우다” 한겨울의 옹골진 선물

by 시니어 TV 한눈정리 2026. 2.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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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2월 5일 방송된 한국인의 밥상 740회는 강원 홍천의 겨울을 배경으로 겨릿소, 한우, 숯가마, 산촌 사람들의 삶이 어우러진 한겨울의 옹골진 밥상을 담아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740회 2월 5일, 강원도 홍천 “맛의 온기를 채우다” 한겨울의 옹골진 선물

✤ 맛의 온기를 채우다, 홍천의 겨울 밥상

 

겨울이 가장 먼저 시작되고
가장 늦게 끝나는 곳, 강원 홍천.

눈 덮인 산과 얼어붙은 강은
아름답지만, 이곳 사람들에겐
매해 견뎌야 할 계절입니다.

하지만 혹독한 겨울은
그만큼 단단한 먹거리를 남깁니다.
사람과 소, 불과 시간이 함께 만든
홍천의 겨울 밥상이 차려집니다.

 

✤ 겨릿소에서 한우로 이어진 삶의 방식

한국인의 밥상 겨릿소 한우

돌 많고 경사진 홍천의 땅은
두 마리 소가 한 쌍이 되어 밭을 가는
‘겨릿소’ 문화를 만들어냈습니다.

겨릿소는 단순한 농사 기술이 아니라
사람의 손길과 기다림이 쌓인
홍천의 삶 그 자체였습니다.

시대는 변했지만
소를 대하는 마음은 한우로 이어졌습니다.

사랑말 마을의 한우는
먹이는 것부터 다릅니다.
알곡과 건초를 발효한 사료로
정성껏 키운 결과는
고기의 결에서 드러납니다.

겨울이면 마을 사람들은
우족탕, 한우 만두, 산적, 육회를 나누고
살짝 구운 한우를 밥 위에 얹은
한우 초밥으로
오늘의 겨울을 즐깁니다.

 

✤ 숯가마의 불로 완성되는 겨울의 맛

한국인의 밥상 홍천 숯가마 조기 갈치 밥상

홍천의 산은 곧 일터였습니다.
40년 넘게 숯가마를 지켜온 부부는
불의 색과 연기로
숯이 익는 시간을 읽어냅니다.

섭씨 1,000도가 넘는 가마에서
일주일 넘게 견뎌야
비로소 숯이 완성됩니다.

불을 꺼낸 뒤 남은 열로
조기와 갈치를 구워내고
참숯 위에 올린 한우는
연기 대신 깊은 향을 머금습니다.

불과 함께 살아온 세월이
그대로 밥상 위에 남습니다.

 

✤ 산중 오지마을, 사람과 소가 함께 나는 겨울

한국인의 밥상 가마솥 국수 메밀막국수

홍천 신봉리에는
‘소짝’이라는 또 하나의 인연이 있습니다.

소 있는 집과 소 없는 집이
한 쌍이 되어 겨울을 나는 방식입니다.

소짝 모임 날이면
가마솥에 국수를 눌러
동치미 메밀막국수를 나누고,
소들에게도 콩깍지와 볏짚, 시래기를 넣은
특식 소죽을 챙깁니다.

사람은 굶어도
소는 굶기지 않았다는 말처럼
이곳의 겨울은
서로를 온기로 버텨냅니다.

 

✤ 한겨울이 키운, 가장 단단한 선물

 

홍천의 겨울 밥상은
화려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견뎌온 시간,
나눈 마음,
불과 손의 기억이
한 그릇 한 그릇에 담겨 있습니다.

〈한국인의 밥상〉 740회는
계절이 키우고
사람이 지켜온
한겨울의 옹골진 선물을
조용히 들려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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