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1월 16일 명의 953회에서는 알츠하이머 항체 주사 도입 이후 달라진 치매 치료 패러다임을 다룬다. 초기 치료부터 중기 관리까지, 알츠하이머를 늦추는 방법을 살펴본다.

✤ 치매는 더 이상 손 놓고 지켜보는 병이 아니다
100세 시대를 살아가는 지금
치매는 많은 이들에게 암보다 두려운 질병으로 여겨진다.
기억을 잃고
나 자신을 잃어간다는 공포는
환자뿐 아니라 가족의 삶까지 흔들어왔다.
그동안 치매는 진행을 늦추기 어렵고
치료가 불가능한 병으로 인식돼 왔다.
하지만 최근
치매 치료의 흐름이 바뀌기 시작했다.
✤ 세계 최초 알츠하이머 치료제의 등장
치매 환자의 약 70%를 차지하는 알츠하이머 치매.
2024년
알츠하이머 항체 주사가 FDA 승인을 받았고
미국과 일본, 중국에 이어
우리나라에서도 상용화되었다.
이 치료제는 기억력 저하의 원인으로 알려진
베타 아밀로이드 응집체를 직접 표적으로 삼는다.
기존 약물이 증상 완화에 머물렀다면
이번 치료는 질병의 원인 자체를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춘다.
✤ 알츠하이머 항체 주사의 실제 효과
연구에 따르면
18개월간 항체 주사를 맞은 환자는
맞지 않은 환자보다
인지 기능 저하 속도가 약 30% 늦춰졌다.
80대 남성 환자는
말수가 줄고 행동이 느려지는 변화로 병원을 찾았고
알츠하이머로 인한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았다.
치료를 시작한 지 6개월 후
인터넷 쇼핑과 일상 활동이 가능해졌고
삶의 리듬을 되찾기 시작했다.
다만 이 치료는 병의 진행을 늦추는 치료로
모든 환자에게 동일한 효과를 보장하지는 않는다.
✤ 치료 시기를 놓치면 달라지는 선택지
알츠하이머 항체 주사는
아주 초기 단계에서만 적용 가능하다.
중기로 접어들면
타우 단백질 인산화가 시작되며
항체 주사 치료 대상에서 제외된다.
그렇다면
중기 이후의 알츠하이머는
어떻게 관리해야 할까.
✤ 생활 습관이 치료가 되는 순간
신경과 최성혜 교수는
생활 습관 교정 중심의
‘슈퍼 브레인’ 프로그램을 연구해 왔다.
운동, 인지 훈련, 사회 활동, 식습관
혈압·당뇨·고지혈증 관리
음주와 흡연 조절
이 요소들을
24주간 종합적으로 관리한 결과
참여자들의 인지 기능 향상이 확인됐다.
치매는 약만으로 관리되는 병이 아니라
삶 전체의 관리가 치료가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 관계와 활동이 만드는 회복의 힘
알츠하이머 중기를 진단받은 80대 여성.
우울감으로
방 안에 머무는 시간이 늘었지만
주간보호센터 활동과
사람들과의 교류를 통해
다시 활력을 찾기 시작했다.
춤추고, 노래하고, 사람을 만나는 시간은
인지 기능뿐 아니라
삶의 의욕을 되살렸다.
✤ 알츠하이머를 이기는 또 하나의 방법
기억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삶에서 물러설 필요는 없다.
좋아하는 일을 계속하고
사람들과 어울리며
몸과 마음을 함께 움직이는 것.
그것이 알츠하이머와 싸우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일 수 있다.
✤ 명의가 전하는 치매 치료의 현재
명의 953회 〈알츠하이머! 이제는 치료할 수 있다〉 편에서는
새로 도입된 치매 치료제와
치매 단계별 치료 전략
그리고 생활 습관 관리의 중요성을
함께 짚어본다.
EBS 2026년 1월 16일 금요일 밤 9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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