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건축탐구 집 2026년 2월 10일 방송에서는 아파트 반값, 전세가 수준으로 서울에 집을 지은 두 사례를 소개한다. 수유동 구옥 리모델링과 북아현동 초협소주택 이야기 정리.

✤ 서울에서 ‘집 짓기’가 가능할까
서울에서 집을 소유한다는 건
여전히 많은 이들에게 먼 이야기처럼 느껴진다.
하지만 이번 방송은
아파트 가격의 절반 수준,
혹은 전세가에 가까운 비용으로
서울에 ‘내 집’을 완성한 두 사례를 통해
주택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준다.

✤ 전세가로 마친 53년 구옥 수리
수유동에서 다시 태어난 가장 젊은 집
서울 강북구 수유동,
세월의 흔적이 켜켜이 쌓인 골목 한가운데
유독 눈길을 끄는 붉은 외관의 집 한 채가 있다.
이 집은 53년 된 구옥을 리모델링해 완성한 주택이다.
외관 한 면만 새롭게 단장하고,
옆면은 옛 벽돌을 그대로 남겨
시간의 흔적과 현재가 공존하도록 했다.
부부는 그동안
재건축 직전의 아파트를 전전하며
저렴한 전세로 생활해 왔다.
하지만 잦은 이사와 노후한 환경은
삶의 피로를 쌓이게 했다.
전환점은 한 방송이었다.
주택에 사는 또래 부부의 모습을 보며
‘우리도 집을 지을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처음으로 떠올랐다.
남편이 건축가라는 점은
결정적인 힘이 됐다.
철거 이후 예상보다 심각했던 구조 상태에도
설계와 공정을 직접 조율해
매입과 공사 비용을 모두 포함해
5억 원 이내로 공사를 마쳤다.
✤ 대청마루가 거실이 된 집
무용한 공간이 만든 여유
이 집의 중심은 거실이 아니다.
현관에서 바로 이어지는 대청마루가
집의 중심 역할을 한다.
정해진 용도 없이
쉴 수도, 일할 수도,
사람을 맞을 수도 있는 공간.
천장을 걷어내며 확보한 높은 층고와
이전 집주인이 남기고 간 구조 요소까지 더해져
집은 단순한 주거 공간을 넘어
부부가 말하는 ‘작은 소우주’가 됐다.

✤ 예쁜 오리 새끼가 된 초협소주택
북아현동, 10평 미만의 반전 주택
서울 서대문구 북아현동.
오래된 빌라와 단독주택이 밀집한 골목 초입에
적색과 흰색이 어우러진 작은 집이 서 있다.
1층 면적 10평이 채 되지 않는
초협소주택이다.
이 집은 아내 건축주가
결혼 전 홀로 결심해 지은 집이다.
잦은 이사와 계속 오르는 전월세 가격 속에서
‘차라리 집을 짓자’는 선택에 이르렀다.
처음 본 구옥은
남향에 채광이 좋았고
증축 가능성도 있었다.
하지만 인허가 과정에서
골목 확장을 요구받으며
설계는 전면 수정됐다.
✤ 주방을 2층으로 올린 이유
일반적인 협소주택과 달리
이 집은 1층에 거실만,
2층에 주방을 배치했다.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지만
결과적으로 가장 밝고 전망 좋은 공간이
주방이 되면서
집의 만족도는 오히려 높아졌다.
작지만 동선은 분명했고,
공간마다 역할이 명확했다.
<건축탐구 집> 역사상
가장 작은 집이지만
그 안에서 누리는 삶의 밀도는
결코 작지 않았다.
✤ 방송이 전한 메시지
이번 방송은 말한다.
집의 크기나 가격이
삶의 질을 결정하지는 않는다고.
서울이라는 공간 안에서도
기존의 방식이 아닌 선택을 통해
충분히 ‘살 만한 집’을 만들 수 있다고.
아파트가 유일한 답이 아닌 시대.
<건축탐구 집>은
집을 바라보는 시선 자체를
다시 생각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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